중도층 떠나고 있는 국민의힘 (2025년 3월 4일)
팩트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응답률 6.0%,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5.1%, ‘집권여당의 정권연장’ 의견은 39.0%로 나타남
-탄핵심판 변론 종결 전날 나온 직전 조사에서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의견은 각각 49.0%, 45.3%였음. 3.7% 포인트였던 교체와 연장의 격차가 한 주 만에 16.1% 포인트로 벌어진 것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60.6%가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변. 정권연장은 33.6%에 그침. 직전 조사보다 정권교체(56.5%) 응답은 늘어난 반면 정권연장(38.3%) 응답은 큰 폭으로 줄었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6.3%의 지지율을 기록, 여권 1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8.9%)을 큰 차이로 앞섬
-이 대표는 김 장관(31.6%), 오세훈 서울시장(23.5%), 홍준표 대구시장(24.2%), 한동훈 전 대표(20.3%) 등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49.7~50.3%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임
3.1절 집회 발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서천원 의원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첫걸음은 윤 대통령을 석방하는 것"이라며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는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고 있다.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말함
-12·3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변호인이 대독한 ‘옥중 편지’를 통해 “불법 탄핵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을 즉각 처단하자”고 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이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내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함
논조
▣국민
국민의힘, 중도에서 멀어지면 정권 재창출도 요원하다
신문은 "중도층의 실망감은 국힘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며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정을 이끌어야 할 여당이 줄곧 야당 탓만 하고 있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격에 가담해 탄핵 심판에 어깃장을 놓는 듯한 모습, 부정선거론 등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도 여당에 등을 돌리는 이유"라고 지적. "국힘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을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양보도 하면서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아울러 국가기관을 부정하는 식의 극단적 주장에서는 탈피해야 한다"고 요구.
▣한겨레
“헌법재판관 처단” 섬뜩한 선동, 내란 끝나지 않았다
신문은 "내란세력의 준동에 집권여당까지 부화뇌동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서천호 의원의 발언을)‘개인 발언’으로 치부하며 당 차원의 경고나 징계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
이렇게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신문은 "내란세력을 철저히 제압하고 나라를 정상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내란 우두머리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 내란 가담자들은 물론 내란 이후 끊임없이 폭력을 사주하는 동조세력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