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숏폼' 중독 (2025년 4월 3일)
팩트
-여성가족부는 1일 2년마다 실시하는 ‘청소년 매체이용·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지난해 9~11월 전국 초등 4~6학년생과 중·고생 1만5053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청소년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중복 응답)는 숏폼 콘텐츠(94.2%)인 것으로 나타남
-초등학생은 이용률 1위가 숏폼, 2위는 TV 방송, 3위는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 사이트 순
-중·고생은 1위 인터넷·모바일 메신저, 2위 숏폼, 3위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 사이트였음
-응답 청소년 절반(49.9%)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하고 있었음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직전 조사(47.5%)보다 21% 포인트 감소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직전 조사(24.1%)에서 지난해 11.2%로 줄었음
-폭력 피해를 겪은 청소년은 22.6%로 직전 조사(16.3%)보다 높아짐. 언어폭력(오프라인 16.0%, 온라인 9.1%)이 가장 많았음
-중·고등학생의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과 흡연 경험은 각각 12.1%, 2.4%로 2022년 음주 13.7%, 흡연 4.2%에 비해 모두 줄어듬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와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복용·사용한 적 있다고 답한 청소년도 각각 0.3%씩으로 조사됨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는 저연령층의 숏폼 시청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긴 콘텐츠를 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소년기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며 “성인물 이용 감소는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정책이 강화된 측면이 작용한 듯하다”고 말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27일 ‘2024년 디지털 정보격차, 웹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17개 시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9%로 나타남. 이는 전년(23.1%)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한 수치
-하지만 다만 과의존 위험군 비중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남
-성인(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은 각각 22.4%, 11.9%로 전년대비 각각 0.3% 포인트, 1.6% 포인트 하락
-하지만 10~19세 청소년의 경우 전년 대비 2.5% 포인트 늘어 그 비중이 42.6%에 이름
-3~9세 유아동의 경우도 0.9% 포인트 늘어난 25.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됨
-특히 유튜브 ‘숏츠’ 등 쇼트폼 이용자 가운데 31.9%가 시청 조절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남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의 42.2%로 가장 높았고, 유아동(35.1%), 성인(32.3%), 60대(19.7%) 순으로 나타남
-특히 과의존위험군의 쇼트폼 이용률은 86.8%로 일반군(79.6%)보다 높음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과도하게 이용하고(현저성) △스스로 이용을 조절할 수 없으며(조절 실패)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문제적 결과) 상태를 의미함
논조
▣국민
‘숏폼’에 빠진 청소년 방치해선 안 된다

신문은 "뇌 발달이 완성되기 전 사춘기 시기의 숏폼 중독은 집중력 저하와 문해력 약화 등을 불러올 수 있어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숏폼 콘텐츠는 어른들도 한 번 보면 멈추기 어려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며 "특히 성장이 진행 중인 청소년기에 숏폼에 자주 노출되면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능력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지적. 신문은 "청소년의 숏폼 중독으로 인한 폐해가 우려되는 만큼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가급적 이를 보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청소년 스스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적극 발굴해 상담 치료를 하는 등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