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발언과 행태 관련 (2025년 2월 13일)
팩트
(동아 국민)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투입에 대해 “(국회) 경비, 질서 유지를 하러 간 군인이 시민에게 폭행당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함
-윤 대통령은 또 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면서 “(국회에) 연설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박수 한번 쳐주는 게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라고 박수 안 친 야당을 탓하기도
-증인으로 나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언론사 단전·단수 문건에 대해 “종이쪽지를 멀리서 잠깐 얼핏 봤다”며 지시받지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소방청장의 증언과 배치되는 주장을 폄

윤 대통령의 구속 이후 행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관련해 “안전하게 뛰어놀 학교에서 범죄가 발생해 안타깝다. 정부가 유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는 메시지를 냄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LA 산불이 나자 “동맹인 미국민께 위로를 전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정부에서 지원하고 교민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밝힘
-1월 1일엔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생중계 유튜브를 봤다. 감사하다”고 말함
-같은 달 24일엔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 행복한 명절 보내시라”는 메시지도 발표
-최근에는 면회온 여당 의원들을 통해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청년 세대를 격려하는 듯한 발언과 야권을 비난하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논조
동아
신문은 "윤 대통령이 그간 ‘경고성 계엄’이니 ‘내란 프레임’이니 온갖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더니 이젠 국회 유리창을 깨고 들이닥친 군대의 국민 대의기관 유린 행위를 막아선 시민을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시켰다"고 개탄.
신문은 "나아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의 책임을 야당으로 돌리며 국회 연설 때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쳤다고 말한 대목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여야 없이 박수를 받았을까. 대통령은 늘 칭찬이 아니라 비판의 대상이기 마련이고, 그게 대통령직의 무게"라고 지적.
신문은 윤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무너뜨려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끊임없는 궤변과 억지 주장을 펴며 모든 책임을 미뤄왔다며 "현란한 법 기술에다 교묘한 증언 기술까지 얹어 위헌·불법 계엄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더욱 구차해질 뿐"이라고 비판.

국민
신문은 윤 대통령의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관련 발언은 "지난해 12월 직무가 정지돼 탄핵심판 중이고 내란죄로 수감된 상태인데 마치 평소 대통령이 하는 것 같은 업무 지시나 당부처럼 들린다고 비판. 신문은 "이런 메시지는 ‘아직 내가 대통령이다’란 점을 내세우려는 의도일 수 있다"며 "‘직무가 정지됐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주지시키려는 차원으로도 보인다. 청년 격려와 야당 비난은 지지층을 결집하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속내일 것"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