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 관련 (2025년 2월 14일)
팩트
(국민 경향)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상시 상봉 장소인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북·미 협상 결렬 후 지시한 대로 금강산지구 내 남측 시설을 하나씩 철거해 옴
-북한은 이미 해금강호텔·소방서 등을 철거한 상황이어서 이산가족면회소까지 없애면 금강산지구에는 남측 시설이 모두 사라지게 됨
-북한은 지난해 남북을 ‘하나의 민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경의·동해선 도로·철도 폭파, 휴전선 일대 지뢰 매설과 방벽 설치 등으로 남북 단절을 가속화해 옴

이산가족면회소

-이산가족면회소는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정신을 담은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산물임
-2002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로 착공해 2008년 7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완공함
-이곳에서는 2018년 8월까지 5차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돼 남측 4000여명이 북측의 가족·친지를 만났음
-지난해 말 현재 이산가족 신청자 중 3만6941명만이 생존해 있고, 그중 65.5%가 80세 이상이다.
논조
경향
신문은 "이산가족면회소는 분단·실향의 눈물이 배인 남북 교류의 상징"이라며 "북한의 비인도적이고 일방적인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산가족면회소 철거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
"남북관계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 끝이 언제일지 알 수도 없다"는 신문은 "하지만 북한이 무엇을 해도 한국이 하는 거라곤 그저 지켜보는 것밖에 없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북한 핵보유국’을 거론하면 걱정하고, ‘북한 비핵화’를 얘기하면 안도하는 게 우리의 실정"이라고 우려.
신문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의 이런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한반도 평화라는 목표를 한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며 "남북이 서로를 자극하지 말고 신중한 메시지 관리로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

국민
신문은 "정부는 우리 측 자산이 일방적으로 철거된 데 대해 북측에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연락사무소 폭파 때와 마찬가지로 면회소 철거에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제기해 후일에 배상을 받을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 "또 이런 식의 반인도적 행태나 ‘벼랑끝 전술’이 핵 협상의 지렛대가 되지 못하도록 미국과 대북정책 공조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
신문은 "최근 북한과 돈독한 관계인 시리아가 한국과 수교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는 지난해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적.
신문은 "다들 한국과 교류하고 싶어 하는데 유독 북한만 벽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북한도 자신들만 점점 더 고립시킬 뿐인 남한과의 대결 구도를 청산하고 속히 정상국가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